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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김태균은 왜 중요할 때 못 때리는 걸까 (22일)

18.04.21 22:19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넥센) 로저스 : 윤규진 (한화)
4월 22일 일요일 [대전] 14:00


[데일리 스탯 노트] 2015시즌 후반 KBO 리그에 단기간 엄청난 임팩트를 준 투수가 있었다. 그 이름은 에스밀 로저스. 메이저리그에선 녹록지 않았지만, 평균 구속 150km에 140에 육박하는 슬라이더와 큰 각을 보이는 커브는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을 사기 충분했다. 불과 75.2이닝 만에 WAR 2.84를 기록하면서 한화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 당시 한화의 감독은 김성근. 괴물 같던 그도 부상을 피할 순 없었다. 2016시즌 급격한 구위 저하와 찾아온 부상, 결국 KBO 리그를 떠나야만 했다. 그리고 1년의 세월이 지나 돌아온 KBO리그에서 로저스의 압도적인 모습은 없었다. 현재 로저스의 2018시즌 평균 구속은 145.7km 외국인 투수 평균 이상의 구속이지만 압도적이었던 2015시즌에 비하면 3.4km나 낮은 구속. 과연 로저스는 친정팀 한화와의 경기에서 2015시즌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김태균을 흔히들 출루율형 타자. 메이저리그의 조이 보또와 많이 닮았다고 한다. 김태균은 일반적인 슬러거와 달리 홈런과 타점 대신 wOBA, wRC+ 같은 세부 스탯에서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나온 말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불만은 계속해서터져 나왔다. 홈런과 타점이 전부가 아니지만 중요할 때 쳐주질 못 한다는 것이다.

그 불만은 숫자로도 드러난다. 최근 2년 2017~2018시즌의 상황 중요도에 따른 OPS를 보면 승부가 중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OPS 1.055, 무난한 상황에선 OPS 0.923, 가장 중요한 상황에선 OPS 0.737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최근 같은 82년생 이대호의 경우 한 경기에서 WPA(승리 확률 기여도)를 1.24 이상을 기록할 만큼 하드캐리를 보여주었다. 연간 20억을 받는 김태균이라면 이대호처럼 자신의 역량만으로 팀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활약을 해주어야 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한화 이글스
미디어라이징 | 정연훈 기자 raysblue@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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