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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타율 0.778' 이대호 뛰자 갈매기가 날기 시작했다

18.04.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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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이대호가 이번 주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상승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빅보이' 이대호의 몰아치기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대호는 이번 주 치러진 5경기에서 타율 0.778, 6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대호의 활약 속에 긴 침체에 빠져 있었던 롯데는 삼성과 SK를 상대로 3승 2패를 거뒀고, 22일 경기에 승리하게 되면 시즌 첫 스윕을 달성하게 된다. 

이대호의 올 시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팀 4번타자로 꾸준히 출장을 이어간 이대호는 4월 첫째 주까지 타율 0.245,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같은 기간 팀은 2승 11패 승률 0.154에 그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 사이 이대호는 퇴근길에 한 관중이 던진 치킨에 맞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4월 2주차에 접어들자 이대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반등의 기준점이 된 경기는 13일 광주 KIA전이었다. 이날 이대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대역전승에 공헌했다. 

그리고 시작된 이대호의 리그 폭격은 상상을 초월했다. 사직에서 삼성을 상대한 17일과 18일 경기에서 이대호는 2경기 연속 멀티홈런과 11타점을 몰아쳤다. 특히 18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 삼성 투수 한기주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키며 롯데 팬들을 열광시켰다. 여기에 20일 SK전에서도 2개의 홈런을때려낸 이대호는 7홈런을 기록, 순식간에 홈런부문 공동 6위로 뛰어 오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대호의 이런 미친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직 팀 타선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같은 기간 신본기와 민병헌이 3할대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지만, 손아섭이 0.217, 이병규가 0.182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별로 공격력의 편차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대호가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롯데가 가면 갈수록 탄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롯데는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 경기를 포함해 이번 주에만 2경기의 끝내기 승을 거두며 점차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1일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따라갈 시간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이대호. 이대호가 이끄는 '갈매기 군단' 롯데가 중위권 싸움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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