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16경기 11홈런' 경찰 이성규의 질주는 현재진행형
18.04.25 17:04
경찰야구단은 25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SK 와이번스 퓨처스팀과 2018 KBO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경기를 치렀다. 경기에선 8회 임재현, 박정권의 연속 적시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대거 3득점하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한 SK 퓨처스팀이 4-2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경기결과와는 무관하게 최근 믿기지 않는 홈런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경찰 이성규의 활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성규는 관심에 화답하듯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KBO 공식기록원이 판정한 비거리는 무려 130m로 초대형 홈런포였다.
이성규는 이로써 올 시즌 치른 퓨처스리그 16경기에서 무려 11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를 경기당 홈런수로 환산하면 0.69개로, 올 시즌 퓨처스리그 팀당 경기 수가 96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시즌 종료시 66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만큼 가파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성규가 원래 이처럼 홈런타자였던 것은 아니다. 대학시절 뛰어난 타격능력과 장타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 2016시즌과 2017시즌 1군에서 소화한 21경기에서 그가 기록한 장타는 단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경찰청에 입대한 뒤 이성규는 장타생산에 눈을 제대로 뜬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일 KIA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이성규는 전날 경기에서도 3홈런 경기를 만들어내며 지금의 홈런 행진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은 2017시즌 상무의 문상철이 기록한 36홈런.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질주 중인 이성규가 이 기록을 넘어서며 KBO 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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