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3이닝 무실점' NC 원종현, 1군 복귀 청신호
18.04.25 17:25
NC 다이노스의 2군팀 고양 다이노스는 25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두산은 선발 이현호의 5.1이닝 무실점 호투와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고양은 비록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큰 수확을 얻었다. 바로 선발로 등판한 원종현의 쾌투였다. 올 시즌 1군 필승조로 시즌을 시작했던 원종현은 4월 들어 급격한 난조를 보이면서 지난 4월 15일자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원종현은 고양 퓨처스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었다.
이날 50개를 한계 투구수로 잡고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1회 첫 타자 김인태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이우성에게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4번타자로 나선 신성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쳤다.
원종현은 2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첫 두 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며 손쉽게 2아웃을 잡았지만 7번타자 이병휘가 친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인 장승현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2루주자 이병휘가 홈을 파고들다 주루사로 아웃돼 고비를 잘 넘겼다.
이날 경기 마지막 이닝이 된 3회에는 선두타자 황경태에게 3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인태를 뜬공으로 잘 잡아낸 뒤 국해성과 이우성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실점없이 깔끔하게 위기를 막아냈다.
3회까지 48개를 투구한 원종현은 4회 김시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스트라이크는 32개였고, 2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4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원종현이 앞서 21일 화성 히어로즈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3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면서 1군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투타 불균형속에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NC. 2군에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충분히 끌어올린 원종현이 흔들리고 있는 NC 불펜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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