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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침묵, 투수 부진' KIA와 NC의 동병상련

18.05.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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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상위권을 지켰던 KIA와 NC가 투타 불균형 속에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2014시즌부터 내리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신흥강호로 떠오른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들어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만해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KIA는 이후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어느덧 7위까지 미끄러졌고, NC는 9연패와 5연패를 겪는동안 순위가 수직 하락해 9위에 머물고 있다. 

두 팀의 공통점은 타선의 침묵과 투수진의 부진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한 해법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KIA의 경우에는 투수진의 불균형이 부진의 시발점이었다. 헥터-양현종-팻딘이라는 리그 최강급 1,2,3선발을 갖추고 있지만 4,5선발이 불확실한 탓에 경기력이 롤러코스터를 탔고, 여기에 이범호와 안치홍 등 중심타자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타선의 힘이 약해지자 패전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 

그 결과 팀 타율이 여전히 리그 2위에 해당하는 0.294를 기록하고 있고, 주력 선발진을 모두 가동하고 있음에도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NC의 경우에는 부진의 원인이 타선의 침체였다. 지난 시즌 팀 타율 0.293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오른 타선이 침묵을 지키기 시작하면서 팀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내렸다.  

여기에 불펜마저 그동안 많이 던진데에 따른 피로감을 드러내면서 도저히 손쓸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선발진의 호투로 팀 평균자책점 3위(4.73)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팀 타율(0.242)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으며 중위권 재진입이 쉽지 않은 상태다.   

KIA 김기태감독은 안치홍, 이범호의 조기 복귀를 통해, NC 김경문감독은 투수진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을 통해서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고자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인 가운데 어린이날 3연전을 통해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각각 넥센과 롯데를 상대로 이번 주 첫 경기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가운데,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는 두 팀 가운데 어느 팀이 해결책을 먼저 찾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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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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