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한동희, 시즌 42실책 페이스…더 이상은 안 된다! (3일)
18.05.02 23:40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KIA) 한승혁 : 레일리 (롯데)
5월 3일 목요일 [사직]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평균 구속 150km의 파이어볼러. 어느 누구라도 그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집어넣을 수만 있다면, KBO 리그에서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하지만, 2012시즌 데뷔 이후 한승혁은 그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집어넣질 못 했다. 풀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한 2014시즌부터 작년까지 9이닝 당 삼진은 무려 8.81개를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하지만, 9이닝 당 볼넷도 6.06개로 한승혁의 컨트롤은 최악이었다.
하지만, 2018 시즌은 달랐다. 5월 2일 기준 한승혁의 9이닝 당 볼넷은 3.15개로 지난 4년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이상 줄었다. 상전벽해의 변화다. 볼넷을 줄일 수 있었던 원인은 그야말로 평균 150km의 포심을 스트라이크 존에 단순히 집어넣을 것만으로도 바뀌었다. 한승혁의 포심 Zone%(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확률)을 보면 50.6%로 지난해 기록한 46.2%에서 크게 올랐다. 포심뿐만 아니라 다른 변화구들도 스트라이크 존에서 넣었다 뺐다가 가능해진다면 한승혁은 KIA의 단순한 선발 투수가 아닌 국대급 투수로 올라설 수 있다.
황재균이 떠난 3루수 자리. 지난 2017 시즌 롯데는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타격을 기대할 만한 자리에서 WAR을 0.55(수비 포함)밖에 거두지 못 했다. 그렇기에 롯데는 1차 지명으로 3루수 한동희를 지명했다. 통산 WAR 1.0에도 미치지 못 하는 문규현에게 2+1 10억을 줘야만 했던 처참한 내야 뎁스 때문이었다. 한동희는 2018 시즌 시범경기에서 OPS 0.875를 기록하며 기대에 보답했다.
하지만, 본 게임은 달랐다. 5월 2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한동희의 OPS는 0.519로 저조하다. 물론 만 19세의 고졸 1년 차 유망주라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강점이라던 수비에서 드러났다. 실책이 무려 9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는 -4.05으론 리그에서 5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로스터 말소가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롯데 입장에선 한동희는 올해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키워내야 하는 자원이다. 훗날 뒤돌아 보았을 때 2018 시즌 한동희의 실책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선 분발이 필요하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정연훈 기자 raysblue@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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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승혁 : 레일리 (롯데)
5월 3일 목요일 [사직]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평균 구속 150km의 파이어볼러. 어느 누구라도 그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집어넣을 수만 있다면, KBO 리그에서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하지만, 2012시즌 데뷔 이후 한승혁은 그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집어넣질 못 했다. 풀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한 2014시즌부터 작년까지 9이닝 당 삼진은 무려 8.81개를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하지만, 9이닝 당 볼넷도 6.06개로 한승혁의 컨트롤은 최악이었다.
하지만, 2018 시즌은 달랐다. 5월 2일 기준 한승혁의 9이닝 당 볼넷은 3.15개로 지난 4년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이상 줄었다. 상전벽해의 변화다. 볼넷을 줄일 수 있었던 원인은 그야말로 평균 150km의 포심을 스트라이크 존에 단순히 집어넣을 것만으로도 바뀌었다. 한승혁의 포심 Zone%(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확률)을 보면 50.6%로 지난해 기록한 46.2%에서 크게 올랐다. 포심뿐만 아니라 다른 변화구들도 스트라이크 존에서 넣었다 뺐다가 가능해진다면 한승혁은 KIA의 단순한 선발 투수가 아닌 국대급 투수로 올라설 수 있다.
황재균이 떠난 3루수 자리. 지난 2017 시즌 롯데는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타격을 기대할 만한 자리에서 WAR을 0.55(수비 포함)밖에 거두지 못 했다. 그렇기에 롯데는 1차 지명으로 3루수 한동희를 지명했다. 통산 WAR 1.0에도 미치지 못 하는 문규현에게 2+1 10억을 줘야만 했던 처참한 내야 뎁스 때문이었다. 한동희는 2018 시즌 시범경기에서 OPS 0.875를 기록하며 기대에 보답했다.
하지만, 본 게임은 달랐다. 5월 2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한동희의 OPS는 0.519로 저조하다. 물론 만 19세의 고졸 1년 차 유망주라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강점이라던 수비에서 드러났다. 실책이 무려 9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는 -4.05으론 리그에서 5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로스터 말소가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롯데 입장에선 한동희는 올해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키워내야 하는 자원이다. 훗날 뒤돌아 보았을 때 2018 시즌 한동희의 실책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선 분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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