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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강백호 (4일)

18.05.04 00:22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넥센) 로저스 : 주권 (KT)
5월 4일 금요일 [수원]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2018시즌 돌풍의 팀 한화 이글스의 서균을 부를 때 흔히들 미스터 제로라고 말한다. 5월 3일 경기 종료 기준 1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0.00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비자책점 0)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또 한 명의 미스터 제로가 있다. 바로 넥센 히어로즈의 김상수다. 현재 김상수는 한화 서균보다 1이닝 많은 13.0이닝을 소화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무자책점도 없는 진짜배기 미스터 제로다. 

김상수의 주 구종인 포심과 포크볼의 피OPS는 0.500 이하이고(포심 0.467, 포크 0.450), 확실히 커맨드가 되기 시작하면서 K/9 11.08 BB/9 2.77을 기록하면서 구원 투수로서 이상적인 삼진/볼넷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기록이 계속 이어지지 않겠지만, 현재의 삼진/볼넷 비율과 홈런 억제력이 이어진다면 이번 시즌 KBO 리그 최고 구원 투수를 꼽을 때 김상수라는 이름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2016시즌 KBO 리그를 또 다른 이름으로 강백호 리그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유는 1차 지명이 불가능한 초고교급 유망주인 강백호를 최하위 팀이 뽑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투수를 볼 수 있는 강력한 어깨에 나무 배트로도 장타력을 뽐내는 고등학생 타자, 그 당시 강백호의 모습은 브라이스 하퍼를 연상하게 했다. 

그리고, 당당히 2차 지명 1번으로 지명 KT 위즈에 입단했다. 2018시즌 개막 초반 강백호의 기세는 엄청났다. 2018 아시안 게임 예비 명단에도 뽑힐 정도로 압도적이 활약이었다. 하지만, 현재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OPS 0.785 wRC+ 109.6으로 평균 이상의 활약이지만 초반 기세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활약이다. 현재 그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변화구 대처능력이다. (슬라이더 OPS 0.583, 커브 0.667, 포크볼 0.574) 변화구 대처능력만 좋아진다면 우리는 역대급 고교 1년 차 타자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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