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라인업'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NC의 현실
18.05.04 15:34
4일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고양 홈 경기를 앞두고도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이날 고양의 라인업에는 지금 1군 무대를 누벼야할 선수들이 빼곡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었다.
1번타자 박민우, 2번타자 손시헌에 이어 4번타자에는 올 시즌 1군에서 백업 및 대타 전문요원으로 기용됐던 강진성이 포진했다.
여기에 대기 투수 명단에는 지난 시즌까지 선발로테이션을 책임졌던 최금강을 비롯해 팀 마무리 출신 김진성, 올 시즌 필승조로 기용됐던 배재환의 이름이 순서대로 적혀있었다.
올 시즌 NC는 창단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타이완 특급' 왕웨이중을 중심으로 한 선발진만이 제몫을 다하고 있을뿐이다. 불펜진은 마무리 임창민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는 등 구심점없이 간신히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타선의 상황은 더욱 참담하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만이 제 역할을 하고 있을뿐 중심타자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팀 4번타자로 맹활약을 펼쳐 재계약에 성공했던 스크럭스는 타율 0.229, 6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NC 김경문 감독은 퓨처스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을 1군으로 불러들여 부진에 빠진 주전들의 자리를 메워보고는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지난 넥센전에서 타선이 그나마 살아나는듯 했지만 투수진이 붕괴되며 루징시리즈에 그쳤고, 점차 중위권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과연 언제쯤 NC는 앞선 시즌에서 보여줬던 강팀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비슷한 이유로 부진에 빠져있는 KIA를 상대로 어린이날 3연전에 나서는 NC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 | 고양 다이노스 페이스북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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