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2군 팀인 고양 다이노스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박민우는 4일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출장해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을 몰아쳤다.

첫 타석부터 박민우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아갔다. KT 선발투수 김민을 상대한 박민우는 첫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낸 박민우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2루타를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박민우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플라이에 그쳤지만 7회 다섯번째 타석에서 다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8회 여섯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올 시즌 1군에서 타율 0.198에 그치며 김경문 감독의 속을 태웠던 박민우는 2군에 내려온 뒤 첫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1군 조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시헌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부상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18안타를 몰아친 고양 다이노스가 KT 퓨처스팀을 16-8로 제압하고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