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NC 최성영, 3연투 피로감 이겨낼 수 있을까
18.05.08 14:59
NC 최성영이 8일 SK를 상대로 프로 무대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NC 다이노스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 선발로 신예 최성영을 낙점했다. 올 시즌 3경기에 구원 등판,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인 최성영은 이날 등판으로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설악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NC에 2라운드 1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최성영은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과 구원 역할을 오갔지만, 1군에서는 구원 투수로만 마운드에 올랐다. 1군 통산 성적은 17경기 1승, 평균자책점 6.75다.
최성영 본인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질 선발 등판이지만 주변 여건은 험난하기만 하다. 먼저 이날 상대인 SK는 리그 최고의 홈런 군단이다. SK 타선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6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극강의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SK 홈 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다른 구장에 비해 사이즈가 작아 홈런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구장이라는 점은 최성영에게는 부담이다.
최근 팀 타선의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NC 타선은 지난 KIA와의 3연전에서 승리를 거둔 첫 경기에만 6득점에 성공했을 뿐 이후 두 경기에서는 각각 3득점과 4득점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맞상대하는 선발투수가 SK 외국인 투수 켈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득점 지원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최성영의 체력도 관건이다. 최성영은 지난 5월 2일 1군에 콜업된 이후 3일부터 5일까지 3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이닝은 2.2이닝으로 많지 않았지만, 불펜에서 몸을 풀기 위해 던졌을 투구수까지 감안한다면 피로 누적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반적인 선발투수들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것과는 달리 단 이틀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올라야하는 최성영이 자신의 공을 온전히 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잇따른 선발진의 이탈에 따라 비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운영함으로써 팬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NC. 팀이 어려운 가운데 프로 첫 선발 등판 경기를 가지게 된 최성영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악재들을 어떻게 이겨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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