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잡기] 정은원·우치카와, 한국과 일본에 '2000'이 기록됐다
18.05.10 14:33
'2000'
2000이라는 숫자는 야구에서 꽤 의미 있는 숫자다.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2000안타 이상을 친 타자는 단 10명, 20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단 6명에 불과하다. 20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단 1명 뿐이다.
그런 KBO리그에 또 하나의 2000이 등장했다. 누군가는 농담으로 "2000년에도 사람이 태어났냐?"고도 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2000년생이 KBO리그에 '선수'로 등장했다.
2000년대 생 최초의 홈런
2018시즌, KBO리그 37년 역사상 최초로 2000년대생 선수의 첫 안타가 기록됐다. 주인공은 한화 정은원(사진).
지난 8일, 올 시즌 2차 3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된 내야수 정은원이 넥센의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해 '최초'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게다가 놀랍게도, 정은원은 중, 고교 시절을 포함해 단 한 개의 홈런도 쳐본 적이 없는 선수다. 태어나서 처음 친 홈런이 여러모로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정은원 2018 시즌 성적
바다 건너 '2000'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2000' 기록이 나왔다. 일본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주장 우치카와 세이이치(内川 聖一) 가 데뷔 18시즌 만에 개인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그는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던 일본의 간판타자다.
우치카와의 2000안타는 역대 51번째 기록이며, 이날 자신의 개인 통산 1800번째 출장경기였다.
우치카와 세이이치 통산 성적
미디어라이징 | 박시인 기자 sin2flying@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