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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 구] LG를 구한 오지환의 짜릿한 한 방

18.05.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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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한 구: 여러분의 가슴을 짜릿하게 했던 공 하나를 소개합니다.

<명승부의 방점을 찍은 오지환> 

명승부가 쏟아진 지난 주 과연 최고의 한 구는 무엇일까?

최고의 한 구는 5월 11일 문학 경기에서 나온 오지환의 역전 적시타다.
 
난타전을 펼치던 양 팀. SK가 역전을 시키면서 지키기 위해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신재웅은 첫 두 타자를 잘 처리하고 윤진호를 맞는다. 하지만 윤진호의 쉬운 타구를 김성현이 넘어지면서 경기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이어 나온 투수는 백인식. 하지만 이형종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의 위기를 맞는다. 
 
다음 타석에 등장한 선수는 오지환. 오지환은 LI 수치는 4.10이었다. 평소 타석보다 약 4배 더 중요한 타석이었다.
 
* LI(Leverage Index) 특정 타석의 중요도 지수. 1.00을 평균적인 타석이라 본다.
 
초구를 바깥쪽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오지환의 헛스윙을 유도한 백인식. 2구는 바깥쪽 높은 코스로 유인하려고 속구를 던졌다. 그러면서 이재원이 2루 견제로 2루 주자의 리드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다음 3구를 체인지업으로 선택한 백인식. 이재원은 바깥쪽으로 빠지는 체인지업을 원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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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낮긴 했지만 걷어 올린 타구는 우중간 끝까지 날아간다. 충분히 노수광이 잡을 수 있었지만, 펜스를 의식한 탓에 정확한 포구를 하지 못하면서 2루타를 허용한다.


※지난주 오지환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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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오지환은 이형종 뒤에서 2번타자로 중심타선과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 타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주간 순간 WPA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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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A : 기대승리확률의 변화량. 안타, 홈런, 병살 등으로 플러스나 마이너스 값을 기록한다.
 

오지환의 역전 적시타로 23.7%였던 기대승률이 73.4%로 49.7%의 WPA를 기록했다.

올 시즌 오지환에게 야구 인생 중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지금이라도 반등해서 팀을 이끄는 활약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기록제공 | 스탯티즈

미디어라이징 | 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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