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세현이 퓨처스리그 첫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KIA의 '전'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퓨처스리그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5월 초반 연이은 부진으로 지난 4일자로 1군에서 말소되어 2군 선수단에 합류, 컨디션을 조율 중이었던 김세현은 16일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를 통해 실전 등판에 나섰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이종석에 이어 팀 두 번째 투수로 6회 마운드에 오른 김세현은 첫 타자 김진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데 이어 하준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KT 퓨처스팀 4번타자 남태혁을 상대한 김세현은 남태혁을 2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1이닝 무실점, 탈삼진 1개, 투구수는 총 9개였다. 

이후 김세현은 7회 마운드를 하준영에게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약 12일만의 등판이었지만 투구 감각이 살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1군 조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백전노장 임창용을 마무리로 돌리는 강수까지 두는 등 최근 팀 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 그동안 마무리 보직을 맡아왔던 김세현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1군에 올라와준다면 KIA 김기태감독은 투수 운용에 있어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