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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테스트' 삼성 양창섭, 퓨처스리그 등판서 5이닝 3실점

18.05.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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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기대주 양창섭이 부상 이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쇄골 미세 염증 진단을 받아 퓨처스리그에서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해왔던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퓨처스리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은 16일 경산에 위치한 삼성라이온즈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양창섭을 선발투수로 출격시켰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세 타자를 땅볼과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한 양창섭은 2회와 3회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4회에 들어서면서 롯데 타자들에게 공략당하기 시작했다. 양창섭은 4회 허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한동희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실점한 뒤 다소 흔들릴 법도 했지만 양창섭은 침착했다. 이후 들어선 롯데 퓨처스팀 4번타자 김상호를 3루 병살타로 유도해내며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4회를 잘 막았음에도 양창섭은 5회에도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나원탁과의 승부에서 8구 끝에 볼넷을 허용한 양창섭은 황진수와 임종혁에게 잇따라 1타점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김동한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끝낸 양창섭은 이후 마운드를 박근홍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모두 마무리했다. 5이닝동안 18타자를 상대하며 4피안타 1볼넷을 허용, 3실점했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투구수는 총 73개였다.

양창섭이 부상 복귀 이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1군 복귀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다음주 께 1군 복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서 김한수 감독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근차근 준비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복귀 시기는 조금 더 늦춰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시즌이 갈수록 외국인 투수들이 안정을 찾으며 선발진의 힘이 강력해지고 있는 삼성이 양창섭의 복귀와 함께 보다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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