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투는 힘들어' 기록이 보여주는 삼성 장필준의 몸 상태
18.05.17 15:02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8로 패했다. 한 때 2-7까지 뒤지던 경기를 타선이 7회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이뤘지만, 마무리 장필준이 9회 무너지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문제는 장필준이 5월 들어 연투에 대한 피로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장필준은 5월 여섯 번의 등판에서 모두 연투를 펼쳤다. 3일 SK전-4일 한화전 연투를 시작으로 9-10일 KT전에서 또다시 연투, 이어 15일-16일 LG전에서 연투를 펼쳤다.
이틀 연속 투구를 펼친 결과는 참담했다. 첫 날 3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반면 이튿날 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18.00을 기록했다.
첫날과 이튿날의 가장 큰 차이는 제구였다. 첫 날 3경기에서 장필준은 9일 KT전에서 몸에 맞는 볼 2개를 허용했을 뿐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강력한 구위와 제구를 동시에 보여줬다.
하지만 이튿날은 달랐다. 3경기에서 볼넷 4개를 허용하며 스스로 어려운 싸움을 자초했고, 결국 매 경기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장필준이 연투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안그래도 약한 불펜진을 가지고 있는 삼성 입장에서는 대안 마련에 고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약한 팀 전력상 잡아야하는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하는 관계로 리드를 잡고 있거나 동점인 상황에서라면 마무리 장필준을 적극 활용해야하지만 정작 장필준이 연투에 취약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또다른 선수를 찾아야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초반에도 최하위로 처지며 힘겨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삼성. 삼성 김한수 감독이 장필준의 부진이라는 갑작스러운 변수에 대해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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