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4할 고지 점령' 뜨거운 LG 이형종의 방망이
18.05.18 14:54
LG 트윈스 이형종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부상 여파로 시즌을 한 달가량 늦게 시작한 이형종은 지난 17일 삼성전까지 시즌 타율 4할,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쌍둥이군단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아쉬운 모습을 이겨낸 것이어서 LG 팬들을 더욱 기쁘게 하고 있다.지난 시즌 4월 한 달동안 무려 타율 0.367, 3홈런 14타점을 몰아치며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이형종은 5월 들어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져 월간 타율 0.152에 그쳤다.
이후 6월 들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여름이 되자 급격히 내리막을 걸었고, 결국 이형종은 2017시즌을 타율 0.265, 9홈런 44타점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형종은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형종은 4월 9경기에서 타율 0.371을 기록한데 이어 5월 14경기에서 23안타를 뽑아내는 등 타율 0.418을 기록하며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상황에 따른 타격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시즌 득점권에서 타율 0.253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이형종은 올 시즌 타율 0.368을 기록하며 득점권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0아웃과 1아웃 상황에서 타율 0.341, 0.407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2아웃 상황에서 무려 0.526을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보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형종의 활약 속에 LG는 최근 삼성과의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상황. 이제 잠실에서 한화를 상대로 주말 3연전에 나서는 LG가 '야구천재' 이형종의 활약을 앞세워 승률 5할을 탈환하며 4월에 내달렸던 질주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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