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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제로맨’ 김상수에게 아쉬운 한 가지, '승계주자 실점률' (20일)

18.05.19 23:34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아델만 : 브리검 (넥센)
5월 20일 일요일 [고척] 14:00


[데일리 스탯 노트] 삼성 라이온즈가 불펜이 흔들리며 전날 팀 영봉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넥센에 패배했다.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발 최채흥은 3.2이닝 2실점(1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기주는 최채흥의 뒤를 이어 등판했지만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7회와 8회에 등판한 우규민과 임현준도 각각 1실점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내어줬다.

이렇게 불펜이 흔들린 가운데 한 주의 마지막 경기, 팀의 우세 3연전을 위해 아델만이 선발 등판한다. 아델만은 지난 3월 31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올 시즌 아델만의 문제점은 역설적으로 공을 많이 던지는 데에 있다.

아델만은 마운드에서 총 985개의 공을 던지며 최다 투구 수 4위에 올라 있다. 총 9번 선발 등판한 아델만은 경기 당 투구 수 109.4개로 등판했을 때 많은 공을 던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 당 이닝 소화는 5.8이닝으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이닝 당 투구 수도 18.9개로 2위, 타석 당 투구 수도 4.25로 3위에 올라있다. 아델만이 효율적인 투구를 통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단 3개의 안타만을 쳐내며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하지만 19일에는 15개의 안타로 6점을 얻으며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였던 최원태는 6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이어 던진 이보근과 김상수가 홀드를, 조상우가 세이브를 각각 한 개씩 추가했다.

올 시즌 김상수는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15이닝 이상 던진 구원투수들을 기준으로 성적을 확인해 보면 김상수의 뛰어난 면모가 더 잘 드러난다. 홀드 14개,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2.19, 구원 WAR 1.78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WHIP는 1.00으로 공동 6위다.

이런 '제로맨' 김상수에게도 그림자가 존재한다. 바로 승계주자 실점이다. 올 시즌 김상수는 총 9명의 주자를 물려받아 그중 4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계주자 실점률 44.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KIA와의 경기 7회초 1사 2, 3루 상황에 등판한 김상수는 이범호에게 적시타를 허용, 오주원이 남겨놓은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이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물론 김상수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 주고 있다. 하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 등판했을 때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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