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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나지완의 심각한 볼넷 비율…장점인 선구안 무너져 (23일)

18.05.22 18:45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KT) 니퍼트 : 팻딘 (KIA)
5월 23일 수요일 [광주] 18:30


[데일리 스탯 노트]두산에서 최초의 영구결번 외국인 선수가 될 것처럼 예상되었던 니퍼트가 두산과의 재계약 불발 이후 KT로 이적했다. 니퍼트는 절치부심 2018시즌을 준비했으나 현재 2승 4패 평균자책점 6.05로 부진하고 있다. 얼핏 보면 노쇠화가 뚜렷하게 진행되는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세부 기록을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잠실에서 벗어난 이유로 피홈런이 증가하긴 했으나, 니퍼트의 이번 시즌 K/BB는 5.57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9이닝 당 볼넷또한 1.51로 상당히 좋은 편이다. FIP도 4.38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피안타 쪽의 문제이다. 현재, 니퍼트의 BABIP는 0.396으로 커리어 로우이며 40이닝 기준으로 보았을 때,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은 수치이다. 그렇기에 현재 니퍼트는 노쇠화라고 보기 힘들며 오히려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지완은 KBO리그에서 저평가된 선수를 뽑을 때 주로 포함되는 선수이다. 세부 지표로 보면 그의 성적은 상급이나 그 장점을 모두 잡아먹는 수비와 그의 특유의 이미지 때문이었다. FA 선언 이후 KIA는 4년 40억으로 저렴한 계약으로 잡았고, 나지완은 최대의 가성비로 보답했고 팀은 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나지완은 지난 시즌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현재 나지완의 OPS는 0.864로 나쁘진 않으나, 그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낮은 수치이다. 현재 타격감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제일 큰 문제는 선구안에 있다. 2008년 데뷔 이후 BB%가 모두 두 자리대의 %를 기록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한 자리대 %를 기록하고 있다. 이른바 OPS형 타자에게 위험신호와 같은 증세다. 만약 현재의 BB%이 노쇠화의 징조라면 KIA의 미래는 어둡다고 말할수 밖에 없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정연훈 기자 raysblue@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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