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은 23일 서산야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호투와 2타점을 올린 백창수의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신예 박주홍의 호투였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통해 한화 한용덕 감독의 눈에 든 박주홍은 시즌 초반 원포인트 릴리프를 시작으로 점점 이닝을 늘려가며 한화 불펜의 핵심 요원으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5월 들어 체력적으로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한용덕 감독은 지난 20일부로 체력 재충전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박주홍을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짧지만 달콤한 휴식을 취한 박주홍은 전날 22일 KIA전에서 1이닝 무실점 3K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김성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4K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군 조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박주홍 외에도 한화는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지명한 이승관이 0.2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쳤고, 강승현과 심수창이 각각 0.1이닝,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반면 KIA는 신예 신범수가 2타점, 김석환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선발 이종석이 5이닝 4실점에 그쳤고,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하준영이 1.1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