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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타율 0.122' 잊혀져 가고 있는 LG 강승호

18.05.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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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의 타격 슬럼프가 퓨처스리그에서도 계속되며 점점 LG 팬들에게 잊혀지고 있다.

올 시즌 LG 감독을 맡은 류중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2루수로 이 선수를 점찍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강승호였다.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후 퓨처스 팀에 머물러왔던 강승호는 경찰야구단을 거치며 야구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7시즌에는 1군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0과 5홈런을 기록, 확연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2018시즌 주전 2루수로 낙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강승호의 2018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류중일 감독의 신뢰 속에 꾸준히 주전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수비에서 실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영향으로 타격 성적이 뚝 떨어지면서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부진이 계속되자 류중일 감독은 강승호를 2군으로 보내 휴식과 재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이후에도 강승호는 타격 슬럼프 탈출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5월 4일 경찰전을 시작으로 퓨처스리그를 소화하고 있는 강승호는 24일까지 10경기에 출장해 41타수 5안타 타율 0.122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삼진을 무려 13개나 당하며 타격감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강승호가 비운 자리는 박지규를 거쳐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백업 요원으로 활약해 온 정주현이 맹타를 휘두르며 차지한 상황이다. 정주현의 알토란 같은 활약 속에 강승호는 점차 LG 팬들로부터 잊혀지고 있다.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LG의 미래를 이끌 내야수로 지목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타격 부진 속에 퓨처스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강승호. 강승호가 지금의 부진을 털어내고 타격감을 되찾으며 양석환-오지환-정주현으로 굳어져가는 LG 내야에 다시금 경쟁의 불을 붙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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