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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롯데 김원중, 살아난 파이어볼러 본능 (25일)

18.05.24 23:18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롯데) 김원중 : 최원태 (넥센)
5월 25일 금요일 [고척]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시즌 초반 김원중의 투구는 너무나도 무력했다. 리그 포심 평속인 142.3km/h에 채 못 미치는 속도임에도 포심 위주의 투구 내용을 펼치면서 난타당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추세에 맞게 투심이나 커터를 던지라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던 와중 김원형 코치의 원포인트 레슨으로 구속이 증가했다.

몸의 중심을 뒤로 두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라는 단순한 것이었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평균 구속이 2km/h 가량 늘었다. 김원중의 최근 3경기 성적을 보면 평균 구속 143.1km/h를 기록하면서 이전과 다른 포심의 구속을 보여주면서 고질적인 볼넷이 크게 줄고 장점인 삼진은 증가했다. (최근 3경기 K/9 10.19, BB/9 3.57) 만약 이러한 추세대로 평균 구속이 증가한다면 이번 시즌 최다이닝인 6이닝을 넘어 7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최원태는 시즌 중반 포심을 버리고 투심을 주무기로 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 승부수는 모두가 알다시피 성공적이었다. 규정이닝을 소화하면서 두 자리대의 승수를 기록하며 팀의 새로운 국내 1선발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즌 막판 어깨에 통증이 찾아왔고 아쉽게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아시안 게임이 걸려있다고 봐도 무방한 이번 시즌 최원태는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현재 국내 투수 중 WAR 4위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아시안 게임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평균자책점과 더불어서 FIP, K/9, BB/9, HR/9 같은 세부 수치를 모두 살펴보아도 현재의 성적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진짜 실력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정연훈 기자 raysblue@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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