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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우승멤버' 두산 남경호, 부상 떨쳐내고 1군 복귀 잰걸음

18.05.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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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두산 베어스의 14년만의 우승 당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되며 주목을 받았던 남경호가 오랜 부상을 떨쳐내고 1군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 반가운 얼굴이 돌아왔다. 바로 지난 2015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 당시 외국인투수 스와잭을 대신해 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당당히 우승반지를 끼었던 남경호가 오랜 부상을 떨쳐내고 퓨처스리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2015시즌 팀 우승의 영광을 함께한 이후 남경호는 부상의 악령에 시달리며 오랜기간 고생해왔다. 남경호는 우승 이듬해인 2016년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생긴 어깨 통증으로 인해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만을 소화하며 사실상 한 시즌을 날렸다.

이어 야심차게 맞이한 2017시즌에도 남경호는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이번에는 햄스트링이었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치러진 연습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남경호는 이후 편도선염까지 겹치며 전반기를 통째로 쉴 수밖에 없었다.

오랜 기간 부상에 시달린 끝에 가까스로 2017시즌 후반기 퓨처스리그를 통해 복귀에 성공했지만 길었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14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12.79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부상 탓에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남경호는 2018시즌을 맞아 드디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지난 23일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남경호는 25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진행된 SK 와이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투수 김민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6회 마운드에 오른 남경호는 11타자를 상대하는동안 안타는 단 하나만을 허용했다. 투구수도 32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남경호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임에 따라 3년만에 1군 진입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시즌 두산은 예년에 비해 토종 선발투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탓에 함덕주를 비롯한 불펜진의 체력 소모가 큰 상황. 남경호가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조만간 1군에서 그의 얼굴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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