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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박해민 낮아지는 도루성공률...아시안게임이 위험해 (27일)

18.05.26 22:46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윤성환 : 후랭코프 (두산)
5월 27일 일요일 [잠실] 14:00


[데일리 스탯 노트] 누구든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았던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은 넘지 못했다. 삼성은 2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두산과의 시즌 7차전에서 1대 6으로 패하며 6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연승을 5에서 마감했다. 선발 아델만이 KBO 리그 데뷔 후 최소인 2.2이닝을 소화하며 물러났고 삼성 타자들은 린드블럼의 공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1회초 박해민의 도루 실패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박해민은 린드블럼을 상대로 삼성 상승세를 보여주는 듯 안타를 쳐냈지만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야 했다. 박해민의 출발이 늦지는 않았지만 2루에서 비교적 넉넉하게 아웃되어 삼성 팬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박해민은 시즌 여섯 번째 도루자를 기록했다.

올 시즌 박해민의 도루 성공률이 뚝 떨어졌다. 2015시즌 88.2%라는 압도적인 도루 성공률로 60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6시즌에는 77.6%, 2017시즌에는 76.9%로 점차 성공률이 낮아지고 있었다. 올 시즌에는 12개의 도루를 만들어내는 동안 6번의 실패로 성공률 66.7%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2015시즌 성공률보다 무려 20% 넘게 성공률이 낮아졌다. 박해민의 강점 중 하나인 '빠른 발'이 점차 무뎌져 가고 있다.



역시 1위 팀의 에이스는 달랐다. 두산 베어스 선발 린드블럼이 7이닝 1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삼성의 상승세를 꺾고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겨줬다. 린드블럼은 3회 1점만을 허용했을 뿐, 4사구 없이 단 여섯 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삼성 상승세의 중심이던 강민호-러프-김헌곤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은 이날 만원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로 2위 SK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유지했다.

이날 두산 타자는 8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양의지, 김재호, 국해성이 각각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날 10개의 안타 중 내야안타는 한 개도 없었다. 타구가 모두 외야로 빠져나간 안타였다. 올 시즌 두산의 내야안타 비율은 5.7%로 10개 구단 중 최소 1위다. 그만큼 타구에 힘이 실려 외야까지 간 것. 비슷한 개념으로 외야 타구의 비율도 57.7%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이렇듯 두산 타자의 힘 있는 타격이 두산 공격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를 거둔 두산. 홈에서 우세 3연전으로 한 주를 마무리하려면 두산 타자들의 힘찬 타격이 이어져야 한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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