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 한 점차 진땀승 거두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8강 진출

18.05.27 12:29

성남고가 대전고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성남고는 2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8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대전고와의 16강전에서 3-2,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양팀 투수진의 호투 속에 팽팽하게 진행됐다. 1회 한 점씩을 나눠가진 양팀은 이후 4회초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0의 행진이 깨진 것은 4회말이었다. 성남고는 선두타자 이태균의 2루타와 박일헌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대타 김근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이어 상대 3루 실책에 편승해 한 점을 추가하며 4회에만 2점을 따낸 성남고는 3-1로 앞서 나갔다.

이후 대전고의 타선이 성남고의 투수진을 공략해내지 못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 막판 대전고가 힘을 냈다. 대전고는 8회 신찬호의 볼넷, 상대 패스트볼로 만든 무사 3루 찬스에서 대타 손승현의 땅볼로 한 점을 따라갔다.

그리고 9회 상대 마무리 장지수를 상대로 최기혁, 이현규의 연속 안타와 유선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들며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박연웅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대타 정시원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며 결국 성남고가 이날 경기에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가까스로 8강행 티켓을 따낸 성남고는 이후 라온고에게 승리한 대구고와 28일 오후 3시에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앞서 열린 장충고와 제주고의 경기에서는 장충고가 9-2로 승리했고, 경남고와 인천고의 경기에서는 경남고가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라온고와 대구고의 경기는 대구고가 7-4로 승리하며 8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황금사자기 16강전은 27일 오후 12시 중앙고와 경기고의 경기를 끝으로 모두 종료되며, 같은날 오후 3시 30분부터 곧바로 8강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성남고 장지수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