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4회' 두산 곽빈, 퓨처스리그 등판서 3.1이닝 2실점

18.05.27 12:44

두산 곽빈이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3.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휴식 및 재정비를 위해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신예 곽빈이 퓨처스리그 첫 등판을 가졌다. 초반 경기내용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은 27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곽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지난 19일자로 1군에서 말소되어 2군에 합류한 곽빈은 이날 경기를 통해서 올 시즌 첫 퓨처스리그 등판에 나섰다.

출발은 좋았다. 곽빈은 김강민, 박정권, 이대수 등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해있는 SK 퓨처스팀 타선을 상대로 힘찬 투구를 이어 나갔다.

1회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친 곽빈은 2회 선두타자 하성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에도 선두타자 권기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곽빈은 이후 두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고 여기에 포수 장승현의 도루 저지가 나오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까지 경기를 잘 끌고 나갔지만 곽빈은 4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후 박정권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하성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당초 예정됐던 투구수를 채운 곽빈은 마운드를 박종기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지만, 이후 구원투수로 나선 박종기가 이대수, 임석진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고 실점함으로써 곽빈은 이날 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곽빈의 최종 기록은 3.1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이었으며, 투구수는 53개였다.

그동안 불펜투수로 주로 등판해왔던 탓에 선발투수라는 보직이 낯설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 곽빈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임에 따라 휴식과 재정비를 마치는대로 두산 팬들은 곽빈의 얼굴을 1군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