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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의 첫 1군' 한화 포수 김창혁은 누구?

18.05.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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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 신분이었던 한화 김창혁이 정식 선수로 승격되면서 한화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육성선수인 포수 김창혁에 대한 등록 선수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LG 트윈스에 입단한 김창혁은 수비와 리드쪽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포수였지만 LG 내부 포수경쟁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17시즌이 끝난 뒤 LG 트윈스에 방출을 요청했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이 한화였다. 일본 독립리그 진출을 모색하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김창혁을 인상 깊게 본 한화 이정훈 스카우트 팀장이 영입제의를 한 것. 그 길로 김창혁은 한화와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독수리군단의 일원이 됐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던 그에게 정식 선수 등록이라는 기쁨이 찾아왔다. 주전 포수인 최재훈이 최근 부상 위험에 여러번 노출되며 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한화가 그를 정식 선수로 등록하며 1군에 콜업한 것. 이로써 김창혁은 프로 데뷔 9년만에 첫 1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올 시즌 김창혁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타율 0.333, 2홈런 14타점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14에 그쳤지만, 김창혁의 장기가 수비라는 점에서 주전 포수 최재훈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포수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혁이 1군 무대를 밟게됨에 따라 한화는 당분간 최재훈, 지성준, 김창혁으로 이어지는 세 명의 포수를 1군 엔트리에 올려 놓고 출장시간을 배분하며 폭넓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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