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칼럼] LG, 1회 공포증…1회 실점시 2승 11패 승률 최하위
18.05.28 18:01
1회에 득점하는 것은 팀에게 여러 좋은 점을 가져다준다. 상대에 기선제압도 가능하며 감독이 작전을 펼치는데 한결 수월해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15년부터 현재까지(2018년 5월 27일까지) 총 468회의 1회 득점이 있었다. 올 시즌도 158회를 기록하고 있다. 비율로 보면 30.4%의 비율이다.
그렇다면 1회에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은 어디일까? 바로 SK와 한화다.
한화와 SK가 21회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총 51경기 중 21경기에 1회 득점에 성공하며 41.2%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SK는 21경기 중 17승을 기록하며 81%의 승률로 승률도 리그 1위에 위치해있다. 한화는 16승을 거두며 78.6%의 승률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역전승이 많은 팀이기도 하지만, 1회 득점시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KIA는 18회로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KIA는 11승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리그 평균(63.3%)보다 낮은 61.1%의 승률을 보였다. 리드하고도 불펜의 부진으로 놓친 경기가 많음을 의미한다.
반면 KT는 12회의 1회 득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비율도 23.1%로 리그 평균인 30.4%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다. 롯데는 14회로 6위에 올라와 있지만, 5승에 그치며 승률(35.7%)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1회 실점이 가장 많은 팀은 1회 득점이 가장 적었던 KT다. KT는 52경기 중 21경기에 실점하며 리그 평균인 30.4%보다 10% 높은 40.4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9승이나 거두며 42.9%의 나쁘지 않은 승률을 보였다.
이어 넥센이 20회로 2위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넥센도 KT와 마찬가지로 20경기에서 10승을 챙기며 1회 실점을 하고도 50%의 높은 승률을 만들었다.
리그 1위를 두산도 1회 실점이 많은 편이다. 19경기에서 1회 실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8승 11패를 기록하며 42.1%의 나쁘지 않은 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흥미로운 건 NC의 성적. NC는 1회 실점이 11회에 불과하다. 1회 실점이 가장 적은 팀이다. 하지만 다른 이닝에서도 많은 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또 11번의 1회 실점 승리한 경기가 단 2번에 불과하다. 승률 0.182.
LG는 13회번 1회 실점을 기록했고, 2승 11패로 1회 실점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LG에게 1회 실점은 패배나 다름없다.
미디어라이징 | 어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