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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5득점' 대구고, 경기고 꺾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 진출

18.05.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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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가 한 이닝에 5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경기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에 올랐다.

대구고는 3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기고와의 2018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4강전에서 한번의 찬스를 잘 살리며 5-1로 승리, 황금사자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는 초반 대구고 선발 김주섭과 경기고 선발 이호현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먼저 균형을 깬 것은 경기고였다, 경기고는 5회 김민수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연이어 나온 상대 실책으로 1사 2,3루 찬스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원성준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이 대구고 타선 폭발의 도화선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대구고는 곧바로 이어진 6회 공격에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뒤바꿔버렸다.

경기고의 첫 득점에 대구고의 실책이 중요한 역할을 햇듯 대구고의 6회 대량득점의 시발점이 된 것은 경기고 내야진의 실책이었다. 선두타자 서상호가 상대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에 성공하자 경기고 투수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구고는 옥준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유준하의 보크에 힘입어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대구고는 경기고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신준우의 안타와 김범준의 1타점 3루타로 리드를 잡은 대구고는 이후 김태우, 현원회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한 데 이어 조민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5-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반격에 나선 경기고는 8회와 9회 연이어 선두타자를 진루시키며 득점을 노렸지만 대구고 투수 한연욱에게 막혀 추격에 실패하면서 결국 이날 경기는 대구고의 4점차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구고는 앞서 광주일고-경남고의 4강전에서 승리한 광주일고와 황금사자기 우승을 놓고 31일 오후 6시 목동야구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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