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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러프, 4G 연속 무안타…사라진 해결사 본능 (31일)

18.05.31 00:46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KT) 피어밴드 : 아델만 (삼성)
5월 31일 목요일 [대구]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KT 위즈가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당하며 연승이 끊겼다. KT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가 6.1이닝 4실점(3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삼성 구원투수를 공략하지 못하며 3대 4로 패배했다. 시즌 29패째. 최근 2연승도 마감했다. 타선에서는 2루타 두 개씩을 날린 이진영과 황재균이 각각 4타수 3안타, 4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29일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던 로하스는 삼진 3개와 병살타 1개를 기록하며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진영은 최근 10일간 득점권에서 가장 높은 타율(득점권 10타석 이상 선수 기준)을 기록했다. 13타수 9안타로 타율이 0.692나 된다. 11개의 타점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박경수가 7타수 4안타로 0.571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 둘의 활약은 최근 KT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를 보여준다. 득점권이 아니더라도 두 선수의 최근 10일간 타율을 보면 58타수 29안타로 5할을 기록하고 있다. 이진영과 박경수가 최근 10일간 잘 해왔던 것처럼 공격을 이끌어준다면 KT의 4연속 위닝시리즈는 더 가까워질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상대 실책을 틈탄 득점과 이 득점을 구원 투수가 잘 지켜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헌곤이 희생플라이를 쳐내 점수를 올렸다. 결국 이 점수가 결승 득점이 됐다. 한편 선발 투수 보니야는 제구력 난조에 빠지며 5이닝만을 소화했다. 하지만 심창민과 최충연으로 이어진 구원 투수가 KT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러프-이원석-강민호로 이어진 4~6번 중심타선의 활약이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강민호가 2개의 4사구만을 얻어냈을 뿐, 총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기 때문이다. 특히 러프의 부진이 길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러프는 지난 26일 토요일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것을 포함, 4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 중이다. 타수로 보면 15타수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러프의 타율은 24일 경기가 끝난 후 0.348이었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0.322까지 낮아졌다. 지난 시즌 삼성 팬에게 자랑이자 위안이 됐던 러프. 올해도 삼성 팬을 기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이 하위권에서 머물지 않고 중위권 이상으로 올라가려면 4번 타자 러프의 지금 모습은 일시적인 것이어야 한다.



사진제공 |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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