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디스 빈자리를 잡아라' 두산 내 주전 경쟁 불붙는다
18.06.01 18:19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에 대해 결국 칼을 빼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KBO에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른 팀 같았으면 진작에 칼을 빼들었을 상황이었다. 국내 최고의 야수진을 자랑하기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파레디스가 자신의 타격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와 시간을 제공했다.
하지만 끝내 파레디스는 자신의 진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파레디스는 16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그 결과 타율이 0.138까지 급락하고 말았다. 결국 두산은 파레디스 퇴출을 결정하며 결별을 선택했다.
파레디스 퇴출을 결정한 뒤 김태형 감독이 당분간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르겠다고 선수단 운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제 남은 자리를 놓고 국내 선수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파레디스가 그동안 수비 불안으로 지명타자로 꾸준히 출전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타격 능력은 출중하지만 그동안 자리가 없어 기용받지 못해온 선수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전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선수는 우타자 김민혁이다.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2홈런을 터트리며 두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민혁은 시원한 스윙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이 매력적인 선수다. 수비가 부족한 탓에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장타력을 확실히 보완할 수 있는데다 나이가 어려 추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펀치력을 인정받고 있는 내야수 신성현과 외야수 이우성 역시 도전장을 내민다. 1군에 통할만한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그동안 두산 내-외야의 벽을 뚫지 못하고 퓨처스리그를 달궈왔던 이들이 기회를 잡아 1군에 정착한다면 선수 기용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어느 선수에게 기회를 줄 지에 대해 두산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파레디스가 떠난 자리를 놓고 펼쳐질 뜨거운 주전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그 결과에 두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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