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징계 끝낸 한화 안승민, 퓨처스리그서 1이닝 무실점
18.06.02 16:26
불법도박 혐의로 인해 중징계를 받았던 안승민이 퓨처스리그 복귀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은 2일 서산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을 상대로 2018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황진수가 홈런 포함 3타점 활약을 펼친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이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을 상대로 8-3,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안승민의 호투가 눈에 띄었다. 지난 2015년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베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7년 12월 법원으로부터 벌금 400만원을 선고 받은 안승민은 지난 2월 열린 KBO 상벌위원회에서 30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여기에 한화 이글스 자체 징계로 20경기 출장정지를 추가로 받은 안승민은 그동안 퓨처스 팀에 머물며 복귀 준비를 해왔다.
안승민의 이날 등판은 경기 막판인 9회에 이뤄졌다. 팀이 3-8로 뒤진 9회초 마지막 수비에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은 오랜만의 등판임에도 힘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타자 장두성을 공 하나로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해 낸 안승민은 이어 이찬건과 김문호를 연이어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안승민이 기록한 삼진은 2개, 투구수는 11개였다.
지난 2010년 프로에 데뷔 2012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62경기에 등판, 3승 7패 16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안승민. 안승민이 과연 오늘의 호투를 발판 삼아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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