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90 이상만 3명' 전무후무한 타격왕 레이스
18.06.05 15:43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타격왕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이에 4할 타자 탄생 여부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말 이렇게 잘 칠수 있을까. 두산 양의지, KIA 안치홍, LG 이형종이 나란히 시즌 타율 0.390 이상을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타격왕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앞서가고 있는 선수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다. 5일 현재 양의지는 190타수 76안타를 기록, 정확하게 4할을 마크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꾸준히 4할을 오르내리며 역대급 타격 페이스를 보여줬던 양의지는 5월말 잠시 주춤하며 0.389까지 타율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지난 1일과 2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경기 연속 3안타 게임을 만들어내며 4할 타율 복귀에 성공했다.
여기에 KIA 타이거즈 안치홍이 양의지를 턱밑까지 뒤쫒으며 1위 탈환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올 시즌 타율 0.360대를 유지해왔던 안치홍은 30일 넥센전 이후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면서 타율을 0.399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무려 0.488로 안치홍은 말 그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들의 뒤를 조용히 LG 이형종이 쫒아가고 있다.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격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이형종은 올 시즌 타율 0.392를 기록하며 LG 트윈스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꾸준히 1번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관계로 한 경기 평균 4타석 정도를 소화하고 있기에 조만간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격왕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 선수가 나란히 타율 0.39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꿈의 타율로 여겨지고 있는 시즌 타율 4할 달성자가 나올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즌 타율 4할은 프로야구 원년이었던 1982년 MBC 청룡의 백인천(당시 타율 0.412)이 기록한 이래 한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타격왕 레이스. 그 승자가 누가 될지에 프로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타격 1위 두산 양의지 (제공=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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