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칼럼] '최강 마진장삿꾼'은 어느 팀일까?
18.06.06 10:46
득점을 많이 내서 이기면 불펜의 과부하도 막고, 다음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그런 면에서 득실점 마진은 중요하다. 득실점 마진이 0에 가까운 팀은 그만큼 빡빡한 경기를 많이 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올 시즌 가장 득실점 마진이 높은 팀은 어디일까?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두산이 +6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 4~6회에 +50점으로 엄청난 마진을 보이고 있다. 반면 1회에 -20점을 기록하며 초반에 약한 모습이다.
뒤를 이어서 LG가 +54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LG는 경기초반인 1~3회의 +45점으로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고 있다. 또한 9회 득실이 +17점으로 후반 집중력이 뛰어나다. 3위는 SK다. SK는 LG의 한 점 뒤진 +53점인데 4회에 무려 +33점의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후반인 8~9회 -12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4위 KIA도 +30점의 마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SK처럼 경기 후반 마진이 안 좋다. 특히 9회 마진이 -15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반대로 득실점 마진 최하위는 NC다. NC는 무려 -115점을 기록하며 처참한 모습이다. NC의 최고 마진이 0점일 정도로 플러스를 기록한 이닝이 없다. 또한 경기 초반에 무려 -49점으로 전체 마진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이어 롯데가 -30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경기 초반 1~2회의 +11점의 마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3회와 7회의 각각 -23, -15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 다음 삼성도 경기 중반과 9회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29점의 마진을 나타내고 있다.
KT는 -15점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경기 초·중반과 후반의 극명하게 다른 모습이다. 경기 초·중반의 -55점으로 리그 최하위지만, 경기 후반인 7~9회의 무려 +43점의 마진을 기록하며 리그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디어라이징 | 어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