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노리는 LG 임지섭, 퓨처스리그 첫 등판서 1이닝 무실점
18.06.06 18:32
'좌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LG 임지섭이 퓨처스리그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시즌 상무야구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LG 트윈스 선발 후보로 거론됐지만 제구 난조 끝에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임지섭이 이날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임지섭은 이날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의 2018 KBO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경기에 6회 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로 넥센 이병규를 상대한 임지섭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 정동욱을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임지섭은 후속 타자인 추재현에게 1-1 카운트 이후 내리 3개의 볼을 던지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임지섭은 2사 1루 상황에서 김수환을 3구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7회 마운드를 김의준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임지섭은 1이닝동안 볼넷 1개, 삼진 2개를 기록했고 총 투구수는 18개였다.
좌완투수로는 드물게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구사하며 주목을 받았던 임지섭은 지난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의 1차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하지만 불안한 제구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넥센전에서도 2이닝동안 2피홈런 4사사구, 6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이상훈 피칭아카데미 원장에게 1:1 지도를 부탁하며 임지섭에게 2군행 통보를 내린 바 있다.
비록 1이닝 무실점이라는 작은 성과지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 임지섭. 임지섭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1군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기사 제보 및 문의 scorer@happyrising.com
Copyright ⓒ MEDIA RISING.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