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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오지환-박해민, 자카르타행 비행기 탈까? (8일)

18.06.08 00:42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LG) 임찬규 : 최채흥 (삼성)
6월 8일 금요일 [대구]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LG 트윈스가 '난적' 한화와의 주중 홈 3연전에서 2승 1패로 웃으며 대구로 내려왔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터진 양석환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한화에 6대 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1승 5패를 기록하며 절대적 열세를 보였던 터라 LG 입장에서는 더욱 반가웠을 것이다. 여기에 연승이 끊긴 뒤 연패에 빠지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것도 의미가 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SK와의 주중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로 겨우 싹쓸이 패를 면했다. 삼성은 같은 날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구원 투수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6대 2로 꺾고 2패 뒤 1승을 거뒀다. 5회초 박해민과 구자욱의 3루타로 3점을 냈던 것이 컸다. 선발 백정현은 4이닝 1실점 호투 중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장필준에게 넘겼다. 이어 최충연과 심창민까지 SK의 홈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잘 지켜냈다.



LG와 삼성 양 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머니를 크게 열어 각각 김현수와 강민호를 FA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고비용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현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현수는 6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72, 11홈런에 56타점으로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강민호는 5월 이후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타율 0.275에 13홈런, 3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최근 양 팀 팬에게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은 오지환과 박해민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여부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WAR에 따르면 오지환은 유격수 부문에서 2위(1.65)를 차지하고 있다. 박해민은 중견수 부문 6위(1.15)에 올라있다. 보여지는 숫자도 물론 중요하지만 두 선수는 나름의 쓰임새가 있다. 좌타자 오지환은 우타자 김하성(유격수 WAR 1위, 1.79)의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해민은 발이 빠르고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수비 실력을 갖추고 있다. 두 선수가 11일 발표되는 대표팀 최종 명단을 향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 |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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