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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주말 앞둔 LG 오지환, 대구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18.06.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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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표전 마지막 3연전이 8일 시작되는 가운데 LG 오지환이 대구에서의 부진했던 모습을 씻고 엔트리 승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승선을 위해 전력을 다해 올 시즌에 임하고 있는 LG 오지환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대구 원정 3연전에 나선다.

오지환에게 그동안 대구는 힘든 곳이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2016시즌 오지환은 8경기에 출장해 27타수 7안타 1타점, 타율 0.25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가장 취약했던 마산에서의 성적 (21타수 2안타 타율 0.095)보다는 나은 성적이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은 결코 아니었다.

이러한 대구 징크스는 지난 해에도 계속됐다. 5경기에 출장해 16타수 3안타 3타점 타율 0.188에 그친 것. 지난 시즌 오지환의 삼성전 타율이 0.343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구와 오지환이 상극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대구에서 오지환이 마지막 쇼케이스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가 11일로 예정된 가운데 8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원정을 치르게 된 것. 올 시즌 LG의 삼성 첫 원정이 포항경기에서 치러진 까닭에 오지환은 이번 3연전을 통해 대구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최근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오지환은 최근 10경기에서 33타수 13안타 3타점 타율 0.394를 기록하며 타격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한화전에서는 4안타를 몰아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좌투수와 우투수를 가리지 않는 타입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오지환은 올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305,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6을 기록하며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이 이번 3연전 첫 경기에 좌완 최채흥을 선발 예고한데 이어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이 장원삼, 보니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지환이 좋은 모습을 이어갈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인다.

과연 오지환은 자신을 괴롭혀왔던 대구의 벽을 깨고 자카르타행 티켓을 따낼 수 있을까. 야구팬들의 관심이 오지환에게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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