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코치 승격' KIA 타이거즈 투수코치 교체 배경은?
18.06.08 15:58
KIA 타이거즈가 이례적으로 연승 중에 투수코치를 교체하는 결정을 내려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1군 투수코치인 이대진 투수코치를 퓨처스 투수코치로 내리고 그 대신 신동수 퓨처스 투수코치를 1군 투수코치로 이동 조치했다.
최근 KIA 타이거즈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KT와의 주중 3연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한승혁과 헥터, 양현종이 내리 호투를 펼치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는 등 최근 4연승을 거두며 4위 LG 트윈스에 2.5게임차로 따라 붙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태 감독이 코치 이동을 단행한 것은 분위기 쇄신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챔피언인 KIA는 올 시즌 지난 시즌에 비해 투수력에 있어 전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KIA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4.78로 우승을 해냈던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4.79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 오히려 선수들이 각종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하면서 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무엇보다 마무리 투수인 김세현이 부진으로 이탈하면서 불펜진이 크게 흔들렸고 이에 베테랑 임창용을 마무리 투수로 전환하는 등 무리수가 나오면서 투수진 운영에 대한 KIA 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투수코치 교체를 통해서 투수진 운용 방향에 변화를 줌으로써 지금의 상승세를 더욱 길게 끌고 나가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 이대진 코치체제에서 새롭게 신동수 코치체제를 맞이하는 KIA 투수진. 신동수 코치가 KIA 투수진을 김기태 감독과 KIA 팬들의 바라는 보다 안정적이고 짜임새있는 투수진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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