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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퓨처스행' 헐거워진 KIA 불펜, 누가 빈자리 메우나

18.06.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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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KIA의 마무리를 맡아왔던 임창용이 1군에서 말소되면서 KIA 불펜에 비상이 걸렸다.

KIA 타이거즈는 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투수 임창용과 내야수 정성훈을 2군으로 내리고 그 대신 내야수 유민상과 투수 홍건희를 1군으로 불러 올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임창용의 2군행이다. 중간계투 보직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던 임창용은 시즌 중 마무리 김세현이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감에 따라 시즌 도중 마무리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창용은 직전 경기였던 7일 KT전에서 1이닝 비자책 투구로 세이브를 따내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대체 마무리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었다. 베테랑 임창용이 마무리 자리에서 안정감있는 투구를 펼치면서 KIA는 김윤동-임창용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임창용이 2군행 통보를 받고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안그래도 약한 불펜에 구멍이 생겼다. 비어있는 마무리 자리를 그동안 셋업맨으로 활약해 온 김윤동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김윤동이 맡아왔던 셋업맨 자리를 맡길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그나마 최근 선발투수에서 불펜투수로 보직을 전환한 임기영과 신예 유승철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불펜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임창용의 2군행으로 약해진 불펜으로 인해 기존에 비해 보다 선발투수에 의존한 투수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어진 KIA. KIA 김기태 감독과 새로이 1군 투수코치를 맡게 된 신동수 투수코치가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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