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확 달라진 이용찬, 왜 잘 던질까? (10일)
18.06.09 22:23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NC) 왕웨이중 : 이용찬 (두산)
6월 10일 일요일 [잠실] 17:00
[데일리 스탯 노트] KBO리그 최초 대만 선수 왕웨이중의 초반 기세는 엄청났다. 시즌 초반인 3/4월에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은 또다시 NC가 대박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는 것을 보주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AAA에서 구원투수로만 던진 탓일까? 늘어난 투구 수에 피로감으로 느낀 후 휴식 차 1군에서 말소되었다.
휴식에서 돌아온 왕웨이중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개막전 보여주었던 148km에 육박하던 포심의 평균 구속이 143~144km대로 수직으로 하강했고, 무엇보다 KBO리그에서 배워서 써먹던 슬라이더류의 공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4월과 비교했을 때 피OPS가 0.380 이상 증가했고, 2.75를 기록했던 슬라이더의 삼진/볼넷 비율 또한 1.00으로 이제는 타자들에게 위협적인 구종이 되지 못했다.
또한, 왕웨이중의 피홈런 모두 슬라이더를 던졌을 때 허용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이번 등판에서도 팀의 연패를 끊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 시즌 두산에서 의외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를 꼽자면 단연 이용찬일 것이다. 2011~2012시즌을 제외하면 이용찬의 보직은 주로 구원투수였고 90개에 달하는 세이브를 기록할 만큼 두산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지던 투수였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와 이용찬의 보직을 맞바꾸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 선택은 이용찬에게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마무리 보직에서 선발로 간 만큼 구종의 레파토리가 달라졌는데 포심과 포크볼 위주의 구종 배합에서 포심과 포크볼은 물론 커브와 투심까지 추가하며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포크볼의 구종가치가 하락하긴 했지만 포심과 함께 투심의 경우 100구 당 구종가치가 4.85을 기록할 만큼 KBO리그에서도 위력적인 구종이다.
AG 명단 하루가 남은 가운데 이용찬에게 이번 경기는 국가대표 첫 발탁을 위한 마지막 쇼케이스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NC 다이노스
미디어라이징 | 정연훈 기자 raysblue@happyrising.com
기사 제보 및 문의 scorer@happyrising.com
Copyright ⓒ MEDIA RISING.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NC) 왕웨이중 : 이용찬 (두산)
6월 10일 일요일 [잠실] 17:00
[데일리 스탯 노트] KBO리그 최초 대만 선수 왕웨이중의 초반 기세는 엄청났다. 시즌 초반인 3/4월에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은 또다시 NC가 대박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는 것을 보주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AAA에서 구원투수로만 던진 탓일까? 늘어난 투구 수에 피로감으로 느낀 후 휴식 차 1군에서 말소되었다.
휴식에서 돌아온 왕웨이중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개막전 보여주었던 148km에 육박하던 포심의 평균 구속이 143~144km대로 수직으로 하강했고, 무엇보다 KBO리그에서 배워서 써먹던 슬라이더류의 공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4월과 비교했을 때 피OPS가 0.380 이상 증가했고, 2.75를 기록했던 슬라이더의 삼진/볼넷 비율 또한 1.00으로 이제는 타자들에게 위협적인 구종이 되지 못했다.
또한, 왕웨이중의 피홈런 모두 슬라이더를 던졌을 때 허용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이번 등판에서도 팀의 연패를 끊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 시즌 두산에서 의외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를 꼽자면 단연 이용찬일 것이다. 2011~2012시즌을 제외하면 이용찬의 보직은 주로 구원투수였고 90개에 달하는 세이브를 기록할 만큼 두산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지던 투수였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와 이용찬의 보직을 맞바꾸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 선택은 이용찬에게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마무리 보직에서 선발로 간 만큼 구종의 레파토리가 달라졌는데 포심과 포크볼 위주의 구종 배합에서 포심과 포크볼은 물론 커브와 투심까지 추가하며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포크볼의 구종가치가 하락하긴 했지만 포심과 함께 투심의 경우 100구 당 구종가치가 4.85을 기록할 만큼 KBO리그에서도 위력적인 구종이다.
AG 명단 하루가 남은 가운데 이용찬에게 이번 경기는 국가대표 첫 발탁을 위한 마지막 쇼케이스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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