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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보니야-아델만 '합작 7승'…삼성 만족해야 할까? (10일)

18.06.09 23:03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LG) 소사 : 보니야 (삼성)
6월 10일 일요일 [대구] 17:00


[데일리 스탯 노트] LG 트윈스가 3연승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섰다. LG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대 0 완승을 거뒀다. 선발 윌슨이 7이닝 무실점, 이어 던진 진해수와 고우석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8회 공격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LG는 8회초 6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으로 대거 6득점을 올리며 팽팽했던 경기를 한순간에 LG 쪽으로 기울게 했다.

LG는 7회에도 1사 2, 3루 상황에서 점수를 낼 좋은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양석환의 짧은 좌익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무리하게 홈에 들어오다 아웃되며 허무하게 공격을 마감했다. LG는 팀 타율과 팀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다는 뜻이다. 하지만 주루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주루사가 29개로 1위, 견제사도 5개로 두산과 함께 공동 1위다. 주루사는 공격의 좋은 흐름마저 단번에 끊어낼 수 있다. 더 높은 곳이 목표일 LG, 주루에서도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어제 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 윌슨에게 타선이 꽁꽁 묶이며 0대 6으로 패했다. 선발 장원삼은 4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가던 도중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다. 결국 최충연이 8회에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집중타를 허용, 6실점으로 경기를 순식간에 내어주고 말았다. 삼성은 이번 주 SK와 LG, 상위권 팀과의 맞대결에서 토요일까지 1승 4패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올 시즌 삼성이 거둔 29승 중 선발승은 19승이다. 이 19승 중 외국인 투수 아델만이 4승, 보니야가 3승으로 7승을 합작했다. 2017시즌 29승을 거둔 시점에는 선발승이 16승, 외국인 투수가 4승을 거뒀었다. 2016시즌에는 같은 시점에서 선발승이 21승, 외국인 투수는 4승을 거뒀었다. 2018시즌에 외국인 투수의 선발승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비율은 늘었지만 아직 승리 회수가 만족스럽지 않다. 삼성은 이번 주 마지막 경기에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선발로 내세운다. 보니야는 지난 화요일 문학 SK전에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을 3개나 허용,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제공 |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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