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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스탯] 두산이 선두를 달리는 이유 8회까지 리드시 ‘38승 1패’

18.06.12 11:51

팬들은 응원하는 팀이 앞선 채 9회에 들어서면 승리를 기원하거나 확신한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8회말까지 리드 시 94.5%(273승 16패)의 승률을 나타냈다. 최근 4년으로 봐도 96.2%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8회말까지 리드 횟수가 가장 많은 팀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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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두산은 가장 많은 8회까지 리드 횟수를 보여주고 있다. 8회까지 리드 횟수가 많은 것만으로도 두산이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산은 무려 39회의 리드를 기록했고, 그 중 38승을 거두며 경기 후반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번의 패배는 바로 5월 22일 대전 한화전. 9회말에 호잉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고, 10회말 송광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은 경기였다. 두산이 압도적인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다음은 LG와 KIA가 33회로 뒤를 잇고 있다. LG도 33회라는 많은 리드를 잡았고, 단 1패만 기록했다. LG 역시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음을 위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 후반 집중력이 높아진 것이다. 1패는 바로 5월 2일 한화전이다. 9회 정찬헌이 이성열에게 동점 적시타, 지성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경기였다. 올 시즌 많은 역전승을 거둔 한화가 두 팀에게 뼈아픈 패배를 한 차례씩 안겼다. 반면 KIA는 LG와 같은 33번의 리드를 잡았음에도 무려 4패를 기록했다. 8회까지 리드시 최저 승률(0.879)이다. KIA의 마무리투수 부재 문제가 심각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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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가장 적은 리드 횟수를 기록한 팀은 역시 최하위 NC다. NC는 두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9회에 그쳤다. 19경기에서도 2번이나 역전패를 당하며 승률도 9위다. 

KT도 24회로 8위에 머물고 있다. 다행인 건 23승 1패의 높은 승률로 많은 승리를 지켜낸 것. 한 번의 패배는 4월 19일 수원 SK전에서 노수광에게 역전타를 맞고 패배한 경기다.

9개 팀이 8회말까지 리드하고도 역전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단 한 팀만은 패배 없이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바로 한화다. 한화는 26번의 리드를 잡았다. 횟수는 7위로 저조하지만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타선이 리드를 가져다 주면 한화의 승리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얘기다. 정우람의 가치와 한화의 선전 이유를 위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라이징 | 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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