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지도자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류중일 감독
18.06.12 13:36
※ 역대 11번째 통산 500승
지난 7일, LG 트윈스는 한화 이글스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LG 류중일 감독은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류 감독은 삼성에서 6시즌(2011~2016) 동안 역대 최초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465승(361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페넌트레이스 5년 연속 제패(2011~2015),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2011~2014)을 이끌었다.
1987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래 무려 '30년간' 줄곧 삼성에서 활약한 류중일. 그는 올 시즌 30년간 정든 팀을 떠나 LG 트윈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18시즌의 약 40%가 지난 현재 류 감독의 LG 트윈스는 순항 중이다. 1994년 이후 아직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한 LG를 이끌고 영광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 감독은 500승을 달성한 6월 7일을 기준으로 873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2번째 빠른 속도. 역대 최단경기 500승은 KBO리그 최초의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인 김영덕 감독으로, 빙그레 이글스를 이끌던 1991년 4월 27일 청주 롯데전에서 847경기 만에 500승을 기록했다.
김영덕 감독은 통산 11시즌 1224경기 717승 487패 20무 승률 0.596을 기록했다. 김영덕 감독의 승률은 역대 1000경기 이상 출장 감독 중 가장 높은 승률이다.
역대 최연소 500승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를 이끈 김재박 감독으로, 지난 2002년 10월 18일 잠실 LG전에서 908경기 만에 500승을 달성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8세 4개월 25일이었다.
역대 KBO리그를 거쳐 간 감독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한 감독은 누구일까? 해태 타이거즈의 왕조를 이끌었던 '코끼리' 김응용(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감독이다. 김 감독은 무려 24시즌 동안 통산 2935경기에 출장, 1567승 1300패 68무 승률 0.547을 기록했다.
김 감독의 기록은 모든 누적기록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다경기, 최다승, 최다패, 최다무승부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은 무려 10회로, 어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을 자랑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기록제공 | 스탯티즈
미디어라이징 | 박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