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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홈런' 한화 이성열, 데뷔 첫 30홈런 가시권

18.06.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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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성열의 방망이가 뜨겁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데뷔 첫 3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이성열이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넥센 구원투수 이보근의 3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에 힘입은 한화는 넥센을 상대로 6-2, 완승을 거뒀다. 

이성열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52경기에서 12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현재의 홈런 페이스는 경기당 0.23개 수준. 한화가 현재 8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4홈런이 커리어하이인 이성열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데뷔 후 첫 3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뷔 때부터 장타능력을 인정받았던 이성열은 그동안 컨택능력 부족에 발목을 잡혀왔다. 2003년 LG에 입단한 이후 2005년 102경기에 출장, 9홈런을 쏘아 올리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을 때 이성열의 타율은 0.235에 불과했고, 24홈런을 쏘아 올린 지난 2010년에도 0.263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015년 FA 계약과 동시에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이성열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2016시즌 86경기에 출장, 타율 0.288, 10홈런을 기록하더니 지난 시즌에는 타율 0.307, 21홈런을 기록하며 컨택능력과 장타력을 모두 갖춘 만능형 선수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페이스를 올 시즌에도 이어간 이성열은 팀이 64경기를 치른 현재 52경기에서 타율 0.337, 12홈런 39타점을 기록, 외국인 타자 호잉에 이어 팀 내 홈런 2위에 오르는 등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월 타율 0.354를 넘어 6월 들어 10경기에서 타율 0.368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성열. 이성열이 지금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며 한화의 10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개인 최다 홈런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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