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시즌 첫 등판' LG 배민관, 무실점 호투로 강한 인상 남겨

18.06.13 22:00

배민관.JPG

LG 트윈스의 배민관이 시즌 첫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LG 트윈스는 13일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차우찬의 부진과 팀 타선의 침묵 속에 3-6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LG는 작은 소득을 하나 얻었다. 바로 올 시즌 첫 1군 마운드에 오른 배민관의 호투다. 

전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손주영이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콜업을 받아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배민관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64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했다.

입단 이듬해 곧바로 군입대를 선택해 경찰야구단에서 군 생활을 마친 배민관은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연마해왔다. 짧게나마 지난 2016시즌과 2017시즌 기회를 얻었지만 각각 2경기와 4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에 등판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하고 있던 배민관은 손주영의 2군행으로 1군행 기회를 얻었고, 올라오자마자 곧바로 시즌 첫 1군 등판 기회를 얻었다.

배민관은 이날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발투수 차우찬에 이어 6회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닝 선두타자인 권희동을 플라이로 잡아낸 배민관은 이어 박석민을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배민관은 2사 이후 김성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찬형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배민관은 선두타자 정범모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좌완 투수 진해수와 교체되면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배민관의 이날 최종 성적은 1.1이닝 1피안타 2삼진 무실점, 총 투구수는 19개였다.

선발진의 공백 속에 불펜 강화를 위해 1군에 올라온 배민관이 팀이 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있는 피칭으로 1.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향후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등판 기회를 더 부여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LG 트윈스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기사 제보 및 문의 scorer@happyrising.com
Copyright ⓒ MEDIA RISING.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