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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타율 0.432' 우리가 알던 박민우가 돌아왔다

18.06.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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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 3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과연 이 선수가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머리를 쥐어쌌던 그 선수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다. NC 다이노스 박민우 이야기다. 박민우가 6월 11경기에서 37타수 16안타, 타율 0.432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등번호를 2번에서 1번으로 바꾸며 마음 가짐을 새롭게하며 올 시즌을 맞은 박민우였지만 시즌 초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본인만의 스윙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범타로 물러나는 일이 많아졌고 타율도 1할대까지 떨어지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5월 초 2군을 한 차례 다녀온 뒤 박민우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고, 이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복귀 후 다음 경기였던 15일 롯데전에서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박민우는 이후 11경기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2할 중반대까지 끌어 올렸다.

기세를 탄 박민우의 방망이는 6월 들어 더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12타수 7안타 타율 0.583을 기록하는 등 월간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94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타격이 살아나자 박민우 특유의 주루센스도 발휘되고 있다. 지난 5월말까지 4개의 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던 박민우는 6월 들어 주루플레이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앞선 세 달보다 많은 5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 결과 박민우는 KBO 리그 도루 순위 8위까지 뛰어오르며 도루왕 타이틀 도전에 시동을 건 상태다.

박민우가 살아나면서 시즌 초 최하위에 처졌던 NC 역시 지난 LG와의 주중 3연전을 스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이제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에 나서는 NC가 박민우의 활약을 앞세워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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