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스토리] '컨디션 조절' 한화 배영수, 삼성전서 4이닝 3실점

18.06.15 15:07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온 배영수가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6일 체력 비축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된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배영수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15일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베테랑답게 배영수는 경기 초반을 손쉽게 풀어나갔다. 선두타자 박찬도를 7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배영수는 이성곤을 유격수 플라이로, 최영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는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백승민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은 것. 하지만 최원제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배영수는 포수 김창혁의 도루 저지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벌었고 이후 권정웅을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배영수는 3회 첫 두 타자를 땅볼과 플라이로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박찬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이어 이성곤에게 안타와 도루를 연이어 허용한 배영수는 최영진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3회에만 두 점을 내줬다.

이어 배영수는 4회에도 실점했다. 1사 이후 삼성의 최원제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고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이후 배영수는 권정웅과 안주형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5회부터 신인 박주홍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배영수의 이날 최종 성적은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실점이었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투구수는 총 65개였다.

비록 2개의 홈런을 맞긴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펼친 배영수는 퓨처스팀에서 좀 더 머물며 컨디션을 더 끌어올린 뒤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