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약속의 땅' 문학에서 첫 등판 나서는 롯데 레일리, 팀 연승 이끌까

18.06.16 15:16

레일리.jpg

롯데의 좌완 투수 레일리가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레일리는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팀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켰던 레일리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시즌 초반 호투를 펼치고도 승수를 쌓지 못하면서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버린 것이 크게 작용했다. 레일리는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3월 27일 두산전에서 5이닝 3실점 패전을 당한데 이어 1일 NC전과 8일 LG전에서 각각 7이닝 2실점과 7.2이닝 1실점의 역투를 펼쳤음에도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정신적으로 흔들리자 투구 내용도 나빠지기 시작했고 이후 3경기에서 내리 패전투수가 되며 끔찍한 3,4월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레일리는 5월 들어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지난 5월 10일 LG전에서 첫 승을 따낸 레일리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3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 6K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레일리가 이날 선발 경기를 치르는 문학은 지난 시즌 레일리에게 '약속의 땅'이었다. 레일리는 2017
시즌 문학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14.1이닝동안 SK 타선을 상대로 단 3점(자책 2점)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피안타율이 0.167에 불과할 정도로 레일리는 문학에서 SK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팀 타선이 전날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였다는 점도 레일리에게는 긍정적이다. 롯데 타선은 전날 SK 투수진을 상대로 18안타 14득점을 몰아치며 14-6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상승세에 기분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구장. 그리고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까지 기대되는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레일리가 롯데 팬들의 기대대로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선발 2연승과 팀 2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기사 제보 및 문의 scorer@happyrising.com
Copyright ⓒ MEDIA RISING.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