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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에이스' SK 신예 이원준, 1군에서도 통할까

18.06.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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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신예 이원준이 1군 무대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가운데 그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깜짝 선발을 내세운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우완투수 이원준을 예고했다.

이원준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7 신인드래프트에서 SK의 1차지명을 받아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프로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이원준은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에 등판, 2승 5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프로 2년차를 맞은 이원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에 등판, 3승 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43.2이닝동안 36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는 등 제구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피안타율이 0.180에 불과할 정도로 구위 하나만큼은 코칭스태프들의 인정을 받았고 이에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5월 초 1군에 올라와 구원 투수로 두 경기를 소화했다.

이원준의 이날 선발 등판은 김광현의 휴식과 맞물려 준비됐다.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 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광현은 힐만 감독의 철저한 관리 하에 1군과 2군을 오가며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김광현이 지난 6월 12일 광주 KIA와의 원정 후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선발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생겼고, 이에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이원준에게 프로 첫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졌다.

이원준이 이날 상대하게 될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팀이다. 롯데는 앞선 두 경기에서 SK 투수진을 상대로 각각 14점과 9점을 뽑아내며 활발한 타격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팀이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내주는 등 이번 주 2승 3패에 그치고 있어 이날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1군 첫 선발등판이라는 긴장감과 꼭 팀이 승리해야하다는 부담감 속에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이원준. 이원준이 그동안 2군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이날 경기에서도 보여주며 힐만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 | SK 와이번스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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