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스토리] '구위 실종' 한화 안영명, KIA전서 5실점 부진
18.06.20 17:31
한화 투수 안영명이 올 시즌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은 20일 서산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 2018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이 26안타를 주고 받은 끝에 9회 송주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가 KIA를 8-7로 꺾고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팬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올 시즌 한화 불펜에서 맹활약을 하다 구위 저하로 2군에 내려온 안영명이었다. 지난 5월만 하더라도 월간 성적 2승 6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필승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던 안영명은 6월 들어 구위가 떨어지며 6경기에 등판, 2패 평균자책점 20.25에 그쳤고 결국 지난 16일부로 1군에서 말소돼 그동안 2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안영명은 3일 휴식 후 이날 경기를 통해 퓨처스리그 첫 등판을 가졌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투구 내용이 너무나 좋지 못했다.
안영명은 팀이 7-2로 앞선 9회 김경태에 이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첫 타자를 상대하는 과정부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안영명은 9회 선두타자로 나선 KIA 김석환을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첫 타자부터 힘겨운 승부 끝에 홈런을 맞자 안영명은 크게 흔들렸다. 후속타자인 이인행을 볼넷으로 내보낸 안영명은 최승주와 최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이은총과 류승현에게도 연속 적시타를 맞은 안영명은 결국 유민상과의 승부를 앞두고 강승현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후 강승현이 유민상에게 적시타를 맞고 안영명의 책임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안영명의 이날 최종 성적은 0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이 됐다. 안영명의 이날 투구수는 31개였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퓨처스 팀에 내려갔지만 첫 경기부터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안영명의 1군 복귀 시점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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