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스탯] 퇴출설이 뭐죠? 롯데 번즈의 본즈같은 활약 (21일)
18.06.21 01:16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넥센의 용병 타자 초이스. 하지만 좀처럼 부진에 빠지며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4, 5월 10개의 홈런을 쳐내며 준수할 활약을 펼쳤지만 6월 들어 타율 0.213, OPS 0.616으로 부진하고 있다.
하지만 초이스는 유독 두산만 만나면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두산 상대 타율 0.324, 출루율 0.425, 장타율 0.706으로 OPS가 무려 1.131을 기록했다. 지난 19일에도 내야 안타를 비롯해 결승타를 쳐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과연 초이스는 두산을 상대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두산에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 KBO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 지난 15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발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처럼 후랭코프가 KBO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슬라이더에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리그 최고의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다. 구종 가치 16.6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리그 최고의 슬라이더를 보유한 후랭코프. 과연 21일 팀의 연패를 막고 넥센을 상대로 선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정성훈 기자)
2주 전만 해도 퇴출설에 시달렸던 번즈이지만, 지금은 번즈를 퇴출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찾을 수 없다. 반대로 내년에도 번즈와 함께 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 이유는 야구팬들 모두가 알겠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번즈의 역대급 타격 상승세 때문이다. 최근 1주일 간 번즈가 쏘아 올린 홈런은 9개에 육박하며, 6경기 연속 홈런 기록도 진행 중이다.
이제 막 시즌 50%가 진행된 현시점에서 지난 시즌 홈런 개수와 같은 15개를 기록했고 현재 144경기 환산 시 31개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디, 번즈가 이전에 보여주었던 안정된 수비와 이러한 타격 상승세를 보여준다면, 내년 시즌에도 번즈는 롯데와 함께할 것이다.
KBO 리그 역대 30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첫 번째 100승 달성을 위해 니퍼트가 21일 선발 마운드에 나선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98로 부진했었던 니퍼트지만, 6월 들어 평균 자책점 2.70, 삼진/볼넷 5.00을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기세가 좋은 니퍼트이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경기 초반의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한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니퍼트는 상대 타자들을 1번째로 상대했을 때 피OPS 1.062를 기록할 만큼 매우 좋지 않다. 하지만, 2번째 3번째 상대했을 때 피OPS는 0.786, 0.690으로 효과적으로 상대 타자들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기록을 볼 때 니퍼트의 100승의 성패는 경기 초반에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연훈 기자)
'LG판 승리요정' 윌슨이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15일 KIA전에서 8이닝 1실점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윌슨은 이날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LG 팬들에겐 윌슨의 선발 등판이 반갑다. 윌슨이 등판하는 날 LG가 7연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1일 SK전 승리 이후 윌슨이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LG는 모두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전날 '한화판 승리요정' 김재영을 공략하는 데 실패하며 패하고 만 LG가 21일 경기에서 윌슨을 앞세워서 주중 청주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 강경학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그동안 2군에 머물러왔던 강경학은 지난 3일 1군에 콜업된 뒤 자신의 별명인 '삐까뻔쩍'에 걸맞게 빛나는 방망이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강경학은 6월 15경기에서 타율 0.468, 3홈런 11타점을 몰아치며 여느 중심타자 못지 않은 생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강경학의 활약 덕분에 한화는 김태균과 최진행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20일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강경학이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21일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태식 기자)
SK 와이번스가 4연패에 빠졌다. SK는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0차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앙헬 산체스가 6.2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김태훈이 러프에게 8회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4대 6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SK는 시즌 32패째(37승)를 기록하며 5위 넥센과의 경기 차가 2.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이제 4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SK는 이날 경기에서 상위 타선에서 2안타, 중심 타선에서 4안타, 하위 타선에서 4안타를 때려냈다. 특히 7번 타자로 나온 박정권이 2회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SK는 전 타순에서 고른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위 타선이 다른 팀과 비교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준다는 뜻이지만, 중심타선이 그만큼 다른 팀에 비교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SK의 중심타선 타율은 0.281로 9위에 그치고 있지만 하위타선 타율은 0.27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래도 홈런만큼은 '홈런 군단'답게 타순에 관계없이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8회 러프의 역전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선발 양창섭이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러프는 7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와 8회 역전 2점 홈런으로 0대 4로 지던 경기를 6대 4로 뒤집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양창섭이 내려간 후 박근홍, 우규민, 장필준, 심창민이 나란히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상대의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은 부분도 역전승의 발판이 되었다.
특히 심창민은 9회 2점 차 세이브 상황에 등판해 상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9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심창민은 6월에 나온 7경기에서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3일 NC전에서 1이닝 2실점 한 것을 제외하면 상대 공격을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무엇보다 6월 들어 볼넷이 없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에 따라 피OPS도 0.555에 불과하다. 심창민이 삼성의 뒷문을 꽁꽁 잠그고 있다. (김수현 기자)
NC 다이노스는 20일 경기 5:6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베렛이 7이닝 1실점으로 QS+를 기록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NC는 베렛이 최근 경기에서 호투를 연이어 보여주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NC는 21일 최금강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약 3개월 만에 선발 등판하는 최금강은 이번 시즌 3번의 선발 등판 중 한 차례도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21일 경기 최금강은 최소 5이닝 이상 호투로 깜짝 선발승을 거둘 수 있을까.
이번 시즌 나지완의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타율 0.244 12홈런 39타점 OPS 0.857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나지완이 부진하자 KIA 타선도 지난 시즌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나지완의 최근 5년간의 볼넷/삼진 비율을 보면 최소 0.5 이상을 기록할 만큼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0.38까지 떨어지며 선구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지완의 선구안 회복이 부활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원하 기자)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KBO 리그 10개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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